Phonics(파닉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

흔히 Phonics하면 일반적으로 Alphabet부터 배우며 쓰여진 문자를 통해 발음과 단어를 익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학습법은 이 Phonics가 영어의 기초교육 과정이라고 하며 발음기호를 가르치며 혹은 한글표기로 영어발음을 가르칩니다. 따라서 있지도 않은 발음의 원리에 의해 단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Phonics는 소리데이터가 어느 정도 축적된 상태에서 말하기와 동시에 이루어지며 발음은 발음의 원리에 의해 분석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소리데이터 축적과정에서 이루어 집니다.

아기가 말(한국어)을 배울 때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소리를 옹알이 즉 shadowing을 합니다(듣기•말하기 단계). 이를 통해 말을 하는 근육이 형성되는 것이며, 동시에 그 소리는 뇌 속에 소리의 데이터로 쌓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배경지식이 되는 소리의 데이터를 쌓으면서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입에서 소리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머리 속에서는 바로 그 배경지식을 이용해 끊임없이 응용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말의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사물과 소리를 연관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그 다음에 글자를 익히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말하기•읽기 단계). 이 단계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소리를 글자와 연관 짓는 연습(개수를 끼워 맞추는)을 통해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며, 그 다음으로 이미 알고 있는 글자를 충분히 익혀서 어느 정도 완성되면 받아쓰기를 하는 것입니다(쓰기 단계). 이런 과정을 합쳐서 Phonics(파닉스) 라고 하며, 단순히 글자만을 익히는 방법으로는 그 형식적인 측면만을 익히는 것이어서, 글자를 보거나 읽으면서 그 본질적인 내용을 느끼거나 깨달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형식적 파닉스의 이전 단계(Shadowing)가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파닉스의 마지막 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쓰기 단계’(실질적인 받아쓰기의 이전 단계로써 기초적인 받아쓰기)에서 어떤 말의 소리 값과 그 소리가 가지고 있는 본질과 느낌을 이미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그 말의 음가를 글자로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하늘’이라는 말을 문자로 표현할 때 우리는 이미 그 말의 ‘소리와 느낌’을 (끊임없이 응용하고 사용함으로써)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음가에 맞추어 ‘하늘’이라고 소리 값을 받아쓰게 됩니다. 어떤 한국인도 이 말을 ㅎ, ㅏ, ㄴ, ㅡ, ㄹ 로 그 스펠링을 암기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소리와 본질을 무시하고 언어 교육에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하나의 학문으로 존재하는 파닉스를 한국에서는 아직도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어서 ‘fireplace’라는 말을 처음 배우게 되면 소리와 본질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f, i, r, e, p, l, a, c, e 라는 개개의 스펠링을 암기하기 시작해서 그냥 끝나게 됩니다. 즉 그 말의 스펠링을 알고 쓰기를 할 수는 있어도 소리 값이 없어 올바르게 발음 할 수 없고 본질이나 느낌도 전혀 가질 수 없게 됩니다. 파닉스를 따로 꼭 해야만 어떤 언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면 알파벳도 존재하지 않은 중국어는 배우기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파닉스 교육이 실제 ‘미국의 경우 1920년대부터 파닉스가 학교 교육에 필수적인 부분으로 떠올랐지만 1970년대 후반부터 파닉스 중심의 영어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점차 반대 움직임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 반대 움직임은 책을 읽는다는 것이 단순히 정확한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의미(본질)를 파악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읽을 줄 안다고 진정한 읽기 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또한 영어 글자를 익히는 순간부터 회화능력의 향상 속도가 떨어지기 쉽고, 파닉스 자체가 활동적인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는 힘든 일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한 학원 강사는 ‘초등학교 1학년생이 영어 발음의 기본 규칙을 익히는 데 1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조기 파닉스 교육의 효율이 낮은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2004년 06월 11일 매일신문, 사회)

결론적으로 파닉스는 이렇게 소리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첫째 문자의 존재를 아는 것이며 둘째 그 문자와 소리의 연관성을 아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고 소리를 낼 수 있고 쓸 수 있으며 그 의미(본질)를 알고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한국어)을 배울 때 지금 한국에서 가르치는 방법으로 파닉스를 별도로 가르치신 적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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